황병기와 함께하는 정오의 음악회

한영애 특별 협연이 있는 5월

2010-05-18     뉴스관리자

국내 유일의 국악을 주제로 한 브런치 공연 ‘정오의 음악회’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2009년 시작으로 올해 2년째를 맞는 ‘정오의 음악회’는 황병기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의 해설과 함께한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우리 음악과 멋과 흥, 그리고 신명을 이해할 수 있는 한국전통 음악 본 공연과 더불어 국악관현악으로 편곡된 클래식, 성악, 오페라 등을 만날 수 있다.


이번 5월 ‘정오의 음악회’에서는 황병기 예술감독의 자작곡인 ‘침향무’가 ‘전통의 향기’ 코너에서 연주된다. 또한 다양한 장르의 스타와 명사들이 만드는 ‘스타와 함께’라는 코너에 풍부한 영감으로 영혼의 울림을 들려주는 한영애가 출연한다. ‘누구없소’, ‘따라가면 좋겠네’ 등 한영애의 청중을 사로잡을 수 있는 힘 있는 목소리를 국립국악관현악단과의 협연으로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원래 한․중․일 전통악기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오케스트라 아시아’를 위해 작곡됐던 관현악 ‘남도 환상곡’을 들을 수 있다. 진도아리랑의 남도 육자배기 선율과 활기찬 타악 연주가 돋보이는 밀양아리랑의 매나리 가락이 함께 연주된다. 또한 판소리 ‘춘향가’ 중에서도 ‘사랑가’ 부분은 널리 알려진 대목이다. 이번에 연주되는 ‘사랑가’는 국립창극단의 창극 ‘춘향’에서 연주된 곡이다. 섬세한 국악관현악 반주에 이몽룡과 성춘향의 사랑가를 남녀 창자가 서로 대화하듯이 주고받는 형식을 갖추고 있다.


이어 관현악으로 연주되는 ‘축제’는 마을굿에서 나라굿까지 이르는 우리나의 전통적인 축제의 신명나는 분위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한 곡이다. 동살풀이 장단위에 연주되는 각 악기의 선율이 펼쳐지고 마지막에서는 휘모리 장단에 태평소의 능게 가락이 경쾌하고 빠르게 연주되며 끝을 맺는다.


클래식, 정통국악, 가요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관객에게 국악의 재미와 새로운 매력을 선사 할 5월의 ‘정오의 음악회’는 오는 5월 25일 11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