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수익성 대폭 개선..1천원 팔아 70원 남겨
2010-05-19 김미경 기자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634개사 중 비교가 가능한 573개사(제조업 및 서비스업 560개사, 금융업 13개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6조767억원과 16조6천25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37.72%, 718.29% 늘었다. 매출액은 190조7천182억원으로 11.26% 증가했다.
금융회사를 제외한 제조업체들은 매출액이 177조7천76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44%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2조5천456억원과 13조3천728억원으로, 각각 97.66%, 734.90%가 늘었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인 7.06%를 기록했으며 이는 1천원어치의 상품을 팔아 70.6원을 남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재무건전성지표인 부채비율도 3월말 현재 105.04%로, 지난해 말의 106.75%에 비해 1.71%포인트 낮아졌다.
업종별 순이익은 의료정밀(작년 동기비 1천412.13%↑), 섬유의복(573.14%↑) 등 대부분 업종이 증가했으며 철강금속과 전기전자, 운수창고, 전기가스, 기계, 종이목재 등은 흑자전환했다. 그러나 비금속광물은 적자가 지속됐다.
기업별로는 전체 제조업체의 85%인 487개사가 흑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작년 동기의 68.8%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금융회사들은 가계대출 위축으로 영업수익(매출액)이 12조9천41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0.95% 줄었으나 영업이익(3조5천311억원)과 순이익(3조2천531억원)은 각각 749.52%, 656.41% 늘었다.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사 833개사의 1분기 매출액은 18조8천93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4.41%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355억원과 8천169억원으로 8.33%와 115.72%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