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출시후 인터넷 평균속도 둔화"
2010-05-19 이민재 기자
지난해 말 아이폰 출시로 무선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국내 인터넷 평균 접속 속도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카마이는 지난해 4분기 국내 평균 인터넷 접속속도가 전분기 대비 24%,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는 평균 1.2% 떨어졌다.
유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린 모바일 인터넷 사용 급증이 국내 평균 인터넷 접속속도의 감소 이유라고 아카마이 측은 설명했다. 아이폰 출시 이후 이동통신사 IP 주소의 접속이 증가했으나 유선접속보다 속도가 떨어져 평균 접속속도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3분기 미미했던 국내 256 Kbps 미만의 접속속도 비율은 아이폰이 출시된 4분기에 1천300% 급상승했다.
그럼에도 국내 평균 인터넷 접속속도는 11.7 Mbps로 세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평균 인터넷 접속속도가 높은 상위 10개 도시 중 8개가 국내 도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