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억 선박 법원 경매에 27억 낙찰..고철값에 팔린 내막은?

2010-05-19     온라인뉴스팀
감정가 280억원의 선박이 법원 경매에서 12번 유찰된 끝에 27억 원에 낙찰되는 불행을 겪었다.

19일 부동산포털사이트 고고넷에 따르면 최근 부산지방법원에서 1만6천340t급 기선이 감정가 280억여 원의 9.66%인 27억여원에 낙찰됐다.

이 선박은 경매에 부쳐진 뒤 12번 유찰된 끝에 '고철값'에 낙찰된 것이다. 고고넷 측은 "이 선박은 말 그대로 고철값에 팔렸다."라며 "2008년부터 해운경기가 극심한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기선은 경매에 올라와도 해운업자들이 잘 사지 않아 엄청 싸게 낙찰되는 경우가 잦다"라고 말했다.

이 선박은 크루즈 선박으로 1980년 일본에서 건조됐으며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모 그룹 소유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국내의 유명선박.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