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윤정희, '칸 영화제' 숨겨둔 불어 실력 빛났다
2010-05-20 스포츠 연예팀
이날 프레스 시사를 마친 영화 ‘시’팀은 곧바로 포토콜에 참석한 후 프레스 컨퍼런스를 가졌다. 프레스 시사에서 오랜 기립박수와 함께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영화 ‘시’는,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이창동 감독과 배우 윤정희를 향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특히 윤정희는 프랑스 현지 기자의 질문에 통역을 거치지 않고 능숙한 프랑스어로 답해 전 세계 언론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한국 배우나 감독이 자연스럽게 현지어로 세계 기자들을 상대한 경우는 윤정희가 처음이기 때문.
당대 톱스타였던 윤정희는 지난 1976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남편 백건우와 결혼한 뒤 현재까지도 프랑스 파리에서 거주하고 있다.
한편 윤정희는 10여 년 만에 스크린 복귀에 대해 “나는 영화로부터 단 한번도 떠난 적이 없다. 다만 지금까지 받은 시나리오 중 마음에 드는 작품이 없었기 때문이다. 90살 까지 배우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