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한국서 렉서스 3개 차종 판매 보류
최고급형 LS460 등 핸들결함으로 리콜여부 검토 중
도요타코리아가 핸들결함에 따른 리콜 문제로 지난 19일부터 일본 고급브랜드인 렉서스 3개 차종에 대한 판매를 일시 보류했다고 21일 밝혔다.
판매가 중단된 차종은 LS460, LS460L 및 하이브리드 모델인 LS600hL 등 3종류이다.
이번 조치는 일본 도요타 본사가 이들 차량의 리콜 여부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국도요타 측은 설명했다.
일본도요타는 이들 차종을 포함해 렉서스 모델 4개 차종에 대해 공식 리콜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들 차량에서 핸들을 최대한 꺾은 뒤 갑자기 원위치시킬 때 직진 방향을 넘어 반대방향으로 일시적으로 진행하는 결함이 발견됐다는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도요타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본사에서 문제를 조사하고 있으며, 조만간 리콜 여부 발표와 함께 지침을 내려 보낼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도요타코리아는 지난 4월 가속페달 결함으로 렉서스 ES350과 캠리, 캠리 하이브르 등 3개 차종 1만2천984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미국에서 가속페달 결함이 발생했을 당시 도요타코리아는 “한국에서 판매된 차량은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으나 국토해양부의 조사결과 결함이 드러나자 입장을 바꿨었다.
당시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는 국내에 수입 및 판매된 도요타 9개 차종에 대해 정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렉서스 ES350, 캠리, 캠리 하이브리드 등 3개 차종에 대해 문제점을 발견했다.
이중 초기 공급된 ES350의 경우 구형 카페트 매트를 바닥에 고정시키지 않고 운행하면 매트가 밀려 올라가 가속페달에 영향을 주면서 복귀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