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봉은사 강연, '천안함 사태..4대강 개발 사업'에 쓴소리
2010-05-23 온라인 뉴스팀
봉은사 일요법회의 강연자로 나선 도올 김용옥(62)씨.
23일 오전 10시30분부터 약 2시간에 걸쳐 김 씨는 경내 법왕루에서 열린 '불기 2554년 부처님오신날 봉은사 특별 대법회'에서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문제와 천안함 사고, 4대강 사업 등에 대해 쓴소리를 가했다.
이날 김 씨는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으로 '코뿔소의 외뿔처럼 홀로 가거라-동서남북 회통의 깨달음'을 주제로 강연했다.
천안함에 대해서는 "조사결과 발표를 봤지만 나는 0.00001%도 설득을 당하지 못했다"며 여러 의혹을 제기했고 4대강 개발에 대해서도 "국민 세금 몇 십조를 강바닥에 퍼붓는 미친 짓"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근래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김 씨는 이날 강연에서 "현 정부 들어서 각종 매체로부터 초청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4복음서(마태,마가,누가,요한복음)의 원본격인 도마복음의 한글역주 작업을 해왔다"고 근황을 전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