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아파트 '속성경매' 물건 잇따라 등장

2010-05-24     유성용 기자

아파트를 시세보다 싼 값에 빨리 처분하려는 이른바 `속성 경매' 물건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부동산 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www.ggi.co.kr)은 오는 27일 청파동 본사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 속성경매 3건을 포함해 총 25건의 경매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속성경매는 매도자가 최저 경매가를 스스로 제시하도록 하는 경매 방식으로, 감정비를 아낄 수 있고 매수자는 시세보다 싼 값에 집을 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속성경매로 나온 서울 시내 아파트 매물은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파크 e-편한세상, 노원구 공릉2동 삼익아파트, 노원구 상계6동 미도아파트 등 3건이다. 시세보다 2천만~3천만원가량 낮게 책정된 최저가에서 경매를 시작한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속성경매로 나온 이유는 대출금 이자비용 부담, 이민, 다주택자 세금부담 경감 등으로 다양하다"며 "최근 부동산 거래 침체로 일반 중개업소에서는 매수문의조차 없어 민간경매의 문을 두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