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1분기 가계대출 증가액 '역대 최저'

2010-05-25     임민희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3월 말 현재 410조2천41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7천370억 원 증가했다.

분기 가계대출 증가액이 1조원에 미치지 못한 것은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8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2006년 2분기와 4분기에 각각 12조원과 14조원을 넘었던 가계대출 증가액은 작년 2분기 8조2천40억 원에서 3분기 4조7천90억 원, 4분기 4조4천730억 원 등으로 줄어들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정부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줄어들면서 가계대출 증가폭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