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KT 형사고발.."고객정보 몰래 빼내"

2010-05-25     이민재 기자

SK브로드밴드는 25일 자사 고객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KT와 이 회사 직원 3명을 대구지검 서부지청에 형사고발 했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지난 4월28일 KT 직원 2명이 대구의 한 아파트 통신장비실에서 장애처리용 전화기를 SK브로드밴드 가입자 통신 포트에 연결, SK브로드밴드 가입자 전화번호를 몰래 빼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에 의해 적발됐다.

이들은 자신들의 휴대전화에 전화를 걸어 발신자 번호(고객 전화번호)를 알아내는 수법으로 전화번호를 빼냈다고 회사 측은 주장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현장에서 적발된 KT 직원들은 자신들의 불법 행위 사실을 인정하는 확인서를 작성했다”며 “이들이 다른 아파트에서도 이 같은 행위를 저질렀다고 털어놓았다”고 말했다.

KT는 이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