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산사태' 탐방로 유실, 고립된 500여명 구조
2010-05-25 온라인뉴스팀
25일 오후 3시께 설악산에서 낙석100여t이 떨어져 탐방로 약 50m가 유실됐다. 이에 수학여행에 나섰던 학생과 등산객 등 500여 명이 한때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설악산에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300㎜ 이상의 비가 내렸다.
설악산 신흥사와 흔들바위 중간 지점에서 산사태로 인해 100여 톤의 낙석이 쏟아져 탐방로 50여 m가 유실됐고, 중학교 수학여행단과 등산객 등 500여 명이 고립됐다가 국립공원관리공단 안전관리반에 의해 2시간여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이번 산사태는 지난 이틀 간 내린 300mm 이상의 폭우로 지반이 약해져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당시 사고 지점에 탐방객이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는 신흥사에서 울산바위 1.5km 구간을 잠정 폐쇄하고 응급 복구에 나섰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