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대세 골 활약, 그리스 '장단점' 휜히 보인다?
대표팀의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달성할 수 있는 그리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그리스의 장단점이 드러났다.
그리스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전 3시(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알타흐 캐시 포인트 아레나에서 열린 북한 축구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리스는 북한과의 경기를 통해 강한 세트피스 플레이의 위력을 선보였다. 주장인 기오르고스 카라구니스의 정교한 프리킥은 장신 동료를 활요해 정확하게 전달되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 냈다. 전후반 초반에 나란히 골로 연결 시켰다.
카라구니스의 프리킥은 그리스 골의 마무리를 지은 코스타스 카추라니스와 앙겔로스 카리스테아스의 능력보다 돋보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첫 상대인 그리스의 경기력을 처음으로 직접 현장에서 지켜본 허정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상대에 대한 판단을 잠시 미뤘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2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알타흐 캐시포인트 아레나에서 열린 그리스-북한의 친선경기를 박태하 코치와 함께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허 감독은 그리스 경기를 직접 본 것이 그리스가 우승을 차지한 2004년 유럽선수권대회 이후 6년만이라고 했다.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추첨 이후에는 스위스, 라트비아, 우크라이나 등 유럽 예선과 지난 3월 세네갈과 평가전 등의 경기 비디오를 통해 그리스의 전력을 탐색했다.
허 감독은 경기 전 "우리로서는 좋은 기회다. 북한과도 경기를 해봤고 북한 선수들이 우리랑 체격이 비슷하기 때문에 그리스가 북한을 상대로 어떻게 나올지 지켜보는 일은 도움이 될 것이다"며 기대했다.
하지만 이날 그리스의 경기력은 허 감독의 기대를 따라주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