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꽃.은방울꽃 먹으면 큰일나요"

2010-05-27     윤주애 기자

진달래꽃, 국화, 아카시아꽃은 먹어도 되지만 철쭉꽃, 은방울꽃, 동의나물꽃 등은 독성이 있어 식용금지된 꽃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예로부터 꽃을 이용해 화전, 차, 떡, 술, 비빔밥, 쌈밥, 샐러드, 샌드위치, 튀김 등 다양하게 식용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독성물질로 절대로 먹으면 안되는 꽃을 소개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흔히 진달래와 혼동이 되는 철쭉꽃에는 그레이아노톡신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으므로 절대 먹으면 안 된다. 그밖에도 은방울꽃, 디기탈리스, 동의나물꽃, 애기똥풀꽃, 삿갓나물꽃 등에도 독성이 있어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장식용 꽃은 농약 등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식용을 목적으로 따로 재배되는 꽃만 섭취해야 한다.

이와 달리 일반적으로 식용 가능한 꽃은 진달래꽃, 국화, 아카시아꽃, 동백꽃, 호박꽃, 매화, 복숭아꽃, 살구꽃 등과 서양이 원산지인 베고니아, 팬지, 장미, 제라늄, 쟈스민, 금어초, 한련화 등 수십 여종에 이른다.

전통적인 꽃 요리로 진달래는 화전에 사용되고, 국화, 아카시아꽃은 꽃잎차로, 호박꽃, 매화 등은 떡에 많이 사용됐으며, 최근에는 비빔밥, 쌈밥, 샐러드, 튀김 등 다양한 형태의 요리가 개발․이용되고 있으며, 케이크 등의 화려한 꽃장식에도 사용된다.

그러나 식용 꽃이라 하더라도 꽃가루 등에 의한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암술, 수술, 꽃받침은 제거하고 사용해야 하며, 특히 진달래는 수술에 약한 독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꽃술을 제거하고 꽃잎만 물에 씻은 후 섭취해야 한다.

한편 꽃요리는 꽃에 함유된 비타민, 아미노산,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 섭취와 함께 꽃잎의 화려한 색과 고유의 은은한 향기로 먹는 이의 식욕을 자극해 입맛을 돋우는데 효과가 있어, 최근 다양한 꽃요리가 개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