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 자살골 후폭풍.."형편없는 시합" 혹평

2010-05-31     스포츠연예팀
일본 축구 대표팀이 자살골로 잉글랜드 평가전을 망친 가운데 일본 팬들과 외신들의 혹평이 줄을 잇고 있다.

일본은 30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그라츠 UPC 스타디움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7분 수비수 다나카 마르쿠스 툴리오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후반 27분 툴리오와 후반 38분 유지 나카자와의 자책골이 나와 1-2 역전패했다.

지난 24일 한일전에서 2-0으로 수모를 겪은 데 이어 2연패를 당하면서 일본 팬들과 외신들의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팬들은 오카다 감독이 2010남아공월드컵과 관련해 4강 발언을 한데 대해 "'월드컵 개그맨'의 최대 유행어로 기록될 것"이라며 자조섞인 비판을 쏟아냈다.

잉글랜드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감독 역시 일본의 4-1-4-1 포메이션에 대해 "9-1 포메이션이었다"며 수비 위주의 경기운영을 비꼬았다. 영국의 국영방송 BBC는 일본과으 평가전을 "잉글랜드의 패기 없는 싸움이었다"며 "설득력 없는 시합"이라고 비꼬았다.

일본대표팀은 스피드와 체력 난조, 해외파들의 무기력한 플레이 등 지금의 추세라면 같은 조 E조에 속한 네덜란드-덴마크-카메룬을 상대로 전패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총체적인 난국에 처했다.

한편, 포털 검색어에는 곽태휘, 레이디제인, 이연두, 사카이 노리코, 김소리 등이 올라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