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위축..신용카드 사용액 1년만에 감소

2010-06-07     임민희 기자
신용카드 사용액이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1년 만에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1분기 중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신용카드 이용액은 하루 평균 1조3천5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5% 감소했다. 신용카드 이용액이 줄어든 것은 작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한은 관계자는 “소비 축소와 체크카드 사용 증가 등으로 신용카드 사용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체크카드의 하루평균 이용액과 이용건수는 각각 1천188억원과 328만3천건으로 전분기보다 2.9%와 4.7%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 건수는 하루 평균 1천443만3천건으로 전분기에 비해 3.1% 늘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선불카드, 직불카드를 합한 1분기의 하루평균 카드 이용 건수는 1천789만5천건으로 전분기보다 3.8% 증가했지만, 이용 금액은 1조4천310억원으로 1.9%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