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억 선생의 '무궁화 고을' 락페스티벌 문화.생태 체험마을로 변신
독립운동가인 한서 남궁억 선생이 무궁화 확산 운동을 시작한 강원도 홍천군 서면 모곡리 일대가 현대적인 락페스티벌과 농촌 체험이 어루어진 이색 문화-생턔-전통 관광 마을로 변신하다.
홍천군 모곡리 보리울권역 추진위원회(위원장 안민관)는 서면 모곡리 2, 3, 4리를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매년 여름 휴가 성수기에는 락페스티벌을 열고 평상시에는 된장 김치 농사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보리울 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서면 모곡리는 한서 남궁억 선생의 생가지로 현재 기념관이 들어서 있으며 인근에는 ‘명사십리’라 부르는 고운 몽돌자갈이 넓게 펼치진 홍천강 강변나루가 아름다워 매년 수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소다. 예로부터 보리를 많이 심는 곳이어서 보리울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보리울 권역 추진위원회는 현재 주로 홍천강변에서 휴가를 즐기거나 낚시를 위해 찾는 관광객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유입시키고 다양한 농촌체험을 갖게 함으로써 도시민들에게 자연과 전통, 농촌의 따뜻한 정을 전하고 마을 주민들에게는 소득 향상을 이루게 할 방침이다.
특히 농촌체험이 20~40대 젊은이들에게 그다지 어필하지 못하는 점을 개선하기위해 현대적인 락페스티벌을 함께 개최해 문화와 농촌 체험을 동시에 즐기는 이색 테마 관광을 추진할 방침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통문화 마을 체험은 장담그기와 농장 체험, 디딜방앗간 운영, 도자기및 전통공예품 만들기, 홍천강 다슬기 잡기, 돌탑쌀기등으로 진행된다.
마을은 깨끗한 자연환경을 살려 현재의 습지인 논과 인근의 밭에 보리와 연꽃 무궁화를 집중 심어 경관을 수려하게 하고 수확된 작물을 이용 건강한 먹거리 체험도 함께 이룰 수있도록 할 방침이다.
관광객들은 편리하고 아늑하게 꾸며진 농가 사랑방 펜션에서 가족단위로 숙식하며 다양한 체험을 하며 직접 담근 김치나 된장은 마을에 공동 조성한 김치광등에 보관하며 수시로 덜어먹을 수있다.
보리울권역추진위원회는 이같은 개발사업 계획안을 확정하고 최근 강원도 심사를 1등으로 통과한 뒤 농림식품부에 권역별 마을 정비 사업을 신청했다.
안민관 추진위원장은 “국내 최고의 청정 마을을 자랑하는 보리울권역의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조성하고 찾고 싶은 농촌을 만들어 도시민에게는 농촌의 자연과 전통을 체험케 하고 마을에는 활력을 불어 넣어 주고 싶다”며 “단순한 농촌 체험을 떠나 역사적인 독립운동가의 마을에 락페스티벌등 문화까지 어우러져 역사와 문화 전통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생태 마을을 만들어가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