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이종구 의원 "사람들이 이명박××" 발언 논란..친이계 '발끈'
2010-06-09 온라인뉴스팀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종구 의원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워크숍에 참여해 등산을 하다가 "사람들이 요즘 이 대통령을 언급하는 말을 들었다"며 "사람들이 이 대통령을 이명박××, ×××, 웃기는 ××라고 하는 걸 들었다" 고 그대로 옮겨 전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어 "노빠들의 민심읽기, 민심 선동하기에 정부·여당의 정보가 못 미치는 것에 놀랐다"며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질타했다.
민심을 대통령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제대로 파악도 못했다며 청와대 참모들을 비난하기도 했다. 또한 선거패인을 꼬집고 청와대 인사·정무라인 교체를 주문했다.
이 의원의 이같은 발언을 놓고 일부 친이계 의원들은 국가원수를 모독하는 말을 그대로 옮길 수 있느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 의원 측은 "밖에서 현 정부에 대해 느끼는 강한 불만을 전달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있는 그대로 전달했을 뿐 이 대통령을 폄하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하고 진화해 나섰다.
한편, 네이버 검색어에는 조두순, 김길태 사형구형, 바다, 강호동, 유상철 등이 올라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