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응원도구, 축구팬들 "부부젤라 시끄러워!"

2010-06-12     스포츠 연예팀
남아공 월드컵이 화려한 막을 올린 가운데, 남아공 현지인들의 응원도구인 부부젤라에 대한 국내외 축구팬들의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

부부젤라는 남아프리카 줄루라는 부족에서 사용했던 악기로 코끼리 울음소리 같은 음이 나는데 소음이 125데시벨 이상이다. 나팔 모양으로 길이가 60cm~150cm로 다양하다. 단순히 마우스피스에 입술을 갖다 대고 세게 바람을 불어넣으면 마치 코끼리가 울부짖는 듯한 소리를 뿜어낸다.

11일 열린 개막식과 남아공-멕시코의 개막전에서는 부부젤라 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메워 개막식에 사용된 음악이나 팬들의 함성이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이에 국내외 축구팬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반 부부젤라 운동을 펼치며 부부젤라의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