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금주 천안함 공식협의 착수
2010-06-13 온라인뉴스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4일(뉴욕 현지시간) 민군 합동조사단으로부터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 브리핑을 받는 것을 계기로 안보리 차원의 대응조치에 대한 공식 협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헬러 안보리 의장은 천안함 브리핑 직후 전체 이사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협의와 비공식 협의의 중간성격인 '상호대화(Interactive Dialogue)' 형식의 비공개 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금주중으로 공개적 형태의 공식 회의도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호대화에 중국과 러시아측 대표가 참석할 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참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주요 이사국들와의 물밑 의견조율 과정에서 대북 결의안(resolution)이나 의장성명(presidential statement) 등의 '형식'보다는 어떤 대북규탄 메시지를 담을 것인 지 등의 '내용'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유엔본부를 방문 중인 민.군 합동조사단은 뉴욕 현지시간으로 14일 오후 3시(한국시간 15일 오전 4시) 유엔본부 회의장에서 안전보장이사회 전체 이사국들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밝혔다.
안보리 의장은 지난 4일 우리 정부가 제출한 서한을 전체 이사국들에게 회람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