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로봇설', '봉산지성'..이색 월드컵 패러디 눈길~!!
2010-06-14 스포츠뉴스팀
‘잔디남’ ‘로봇남’ ‘분노베컴’ 등 2010 남아공월드컵 관련 패러디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먼저 화제가 된 것은 그리스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코스타스 카추라니스(31)로 지난 12일 한국대표팀과 경기 도중 축구장 잔디를 정리하는 ‘매너’를 선보였다.
또 화제가 된 것은 한국대표팀의 수비수 차두리. 차두리는 그리스전에서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강인함을 선보이면서 이전 별명이었던 ‘차미네이터’에 이어 ‘로봇설’ '로봇 설계도' 등이 연이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됐다.
차두리 아버지인 차범근 해설위원이 차두리만 나오면 말을 아끼는 것은 그를 조종하기 위해서이며 예전 등번호였던 11번은 콘센트 구멍, 현재 22번은 110볼트에서 220볼트로 업그레이드한 모습이라는 것.
잉글랜드 대표팀 수석코치 보좌역으로 이번 월드컵에 참여한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데이비드 베컴도 관심을 받았다. 그는 말쑥한 양복차림으로 경기를 관람했으나 잉글랜드가 13일 미국전에서 골키퍼의 어이없는 실수로 1-1 동점을 허용하자 분노한 표정을 짓는 게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다.
네티즌은 이를 ‘정색베컴’이라고 칭한 후 이날 베컴 표정이 경기내용을 대변했다고 평했다.
또한 그리스전에서 멋진 골을 선물한 대표팀 캡틴 박지성의 탈춤 세레모니도 '봉산지성'으로 불리면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그리스 응원녀'로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었던 여성은 신인배우 송시연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