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임대아파트 '인기'..경쟁률 최고 95.7:1
2010-06-14 안광석 기자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서울지역에 공급되는 공공 임대아파트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에서 공급된 임대아파트 가운데 대부분의 임대 물량이 순위 내에서 청약이 끝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에 상암, 상계 장암지구에서 공급된 국민임대 517가구는 총 2천940명이 신청해 평균 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4월 공급된 중계, 월계, 가양 등 총 29개 단지의 공공임대 및 주거환경 임대아파트는 전체 400가구 공급에 7천570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당산 SH빌 전용 59㎡형은 7가구 공급에 총 670명이 몰려 95.7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5월에 선보인 강일, 장지, 발산지구 등 국민임대 1천3가구도 7천90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7.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이 가운데 장지지구 10단지 전용 49㎡형(4가구)은 경쟁률이 94.8대 1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상암과 은평뉴타운 왕십리 등에서 2천14가구가 공급된 장기전세주택 '시프트'도 인기를 끌었다. 1순위에서 1만 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려 평균 경쟁률이 5대 1에 달했으며, 중대형 일부를 제외하고 중소형은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