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쑤시개 함부로 사용하지 마세요
2006-12-27 백상진 기자
우리가 사용하는 이쑤시개 제품도 대만보다 위생관리가 덜한 중국에서 다량 수입되고 있는데다가 많은 사람들의 손이 접촉한다는 점에서 결코 예외는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대만 사범대학 화학과 오가성 교수는 호텔에서부터 일반 식당은 물론 노점 간이식당에서 제공ㆍ시판되는 이쑤시개에서 모두 기준치를 상당히 초과하는 세균이 나왔다고 '중시전자보(中時電子報)' 최근호를 통해 밝혔다.
오 교수가 조사한 이쑤시개는 종이에 낱개로 포장되어 있는 것부터 플라스틱 통에 담겨 있는 것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다.
특히 뚜껑을 열어두고 사용하는 이쑤시개에서 더 많은 세균이 검출되었다.
이는 외부에 노출되어 먼지 등에 영향을 끼친 것 외에도 여러 사람이 꺼내면서 손이 접촉한 것에 가장 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오가성 교수는 "이러한 사용 습관은 식당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동일하게 이루어진다면 결과는 마찬가지"라며 "너무 오랫동안 방치한 이쑤시개에서 곰팡이가 증식할 수 있으므로 기간이 오래된 것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쑤시개를 만드는 업자는 “소비자들은 제품에서 이산화염소가 검출되면 무조건 나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 이산화염소는 소독과 세균 번식에 대해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므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이산화염소에 대해 사용할 수 있는 허용 기준치를 정해주어야 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