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주가가 절주가 보다 장수한다

2006-12-27     뉴스관리자
    “ 술은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한다” (한방의학 최고의 원전 '동의보감'에서...)
다시 말해 잘 마신 술은 몸에 이로우나 지나치면 몸을 축낸다는 뜻이 담겨 있다.

    한 독자가 본지 테마 사랑방에 이와 관련된 눈길을 끄는 글을 올렸습니다. 내용이 매우 재미있고 다소 타당성도 있어 게재 합니다 (편집자).

    적당량의 술을 사람을 명랑하게 하고 활력을 높혀 주며, 그밖에 인체의 조직에도 좋은 영향을 많이 준다.

    술이 사람의 몸에 유익하다는 것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적당하게 마시는 술꾼이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오래 산다는 사실이다.

    '알코올 중독 연구소'의 모리스 E. 샤베츠 박사에 따르면, 지나치지 않게 마시는 술을 수명을 연장시키고, 심장병의 여러 가지 원인을 감소시킨다고 한다.

    또, 적당량을 마시는 술꾼은 술을 마시다 끊어버린 사람이나 아주 술을 하지 않는 사람보다 심장발작을 일으키는 확률이 낮다고 한다.

    이와 같은 사실을 입증한 가장 대표적인 조사의 하나는존즈 홉킨스 대학의 생물 통계학자인 레이먼드 파알 박사에 의해 실시된 일련의 조사 보고이다.

    파알 박사는 94쌍의 형제를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된 형제들은 한 명은 절대 금주가이고 다른 한명을 술꾼이었다.

    이 조사결과 술을 마시는 쪽이 술을 마시지 않는 쪽보다 오래 산다는 사실이 판명되었다.

    그러나 이 조사는 술을 마시지 않는 쪽이 모두 사망해 버려 중지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덧붙여 설명하고 있다.

    근래 혈압이 높아져 즐기던 술도 끊어 버렸다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몸이 불고 혈압이 높아질까 봐 아예 술을 끊어 버리거나,

    술을 계속해서 마시면 간장이 나빠진다는 TV의 약품광고를 보고 술을 끊었다는 사람 들을 가끔 본다.

    물론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흔히 외국에서 보는 바와 같이 만성 알코올 중독이 되고 계속 해서 간이 굳어지게 된다.

    그러나 매일 저녁 아무 안주 없이 과음하지 않는 한, 반주로 한 두병의 맥주나 두 홉 정도의 청주, 또한 한 홉 정도의 소주나 양주는 건강을 해치기는커녕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약리학 책을 찾아 보면 술을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진정작용이 있고 혈압을 올리기는 커녕 떨어뜨리는 혈압 강하 작용이 있으며 적당히 술을 마시면 식욕이 왕성해지고 위액이 많이 분비되어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고 나와 있다.

    술을 또한 우울한 기분을 없애 주고 여러 가지 고민이나 정신적 긴장을 풀어 주어 잠을 잘자게 하는 숙면 작용도 있다.

    따라서 지나치게 과음하지 않고 적당한 양의 술을 고기 안주와 함께 먹는 한 혈압을 떨어뜨리거나 간을 나쁘게 하지 않고 생활을 즐길 수 있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