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고백 "히딩크, '코치 포옹' 세리머니 섭섭해 해"

2010-06-14     스포츠연예팀
황선홍 부산 아이파크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골 세라머니로 히딩크 감독을 섭섭하게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전 축구 국가대표 황선홍은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의 '월드컵 히어로 특집' 최근 녹화에서 월드컵 첫 골을 넣은 후 보여준 세리머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폴란드전에서 월드컵에 출전한지 12년 만에 감격적인 '한풀이'골을 넣은 황선홍은 자신을 향해 팔을 벌린 히딩크 감독을 지나 박항서 코치의 품에 안겼다. 히딩크는 민망한 나머지 유상철의 머리를 때렸고 이 장면은 당시 최근까지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황선홍은 “경기 전날 박항서 코치가 '혹시 골을 넣으면 나에게 오라'고 얘기한 것이 생각나 박 코치에게 달려간 것”이라며 "2006년에 히딩크 감독을 우연히 만났을 때 '그때 섭섭했다'고 나한테 말했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밖에 황선홍은 독일 유학 당시 만났던 첫사랑 아내와 결혼하기까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유상철, 김태영도 히딩크 감독과 얽힌 일화를 공개하며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6월 14일 오후 11시 11분 방송.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