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신료 최고 월 6천500원으로 인상해야"

2010-06-14     김미경 기자
KBS는 14일 현재 월 2천500원인 수신료를 최고 월 6천500원으로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KBS는 이날 목동 방송회관에서 '텔레비전 방송 수신료 현실화'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의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30년째 월 2천500원으로 동결된 수신료를 최저 4천600원, 최고 6천500원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개했다.

BCG는 KBS가 현행 수신료로 디지털 전환을 비롯한 기본 업무를 수행하면 2014년까지 6천814억원의 당기 순손실이 예상된다며 공적 책무 강화 정도와 광고 축소비율 등에 따라 ▲수신료 4천600원 + 광고비중 19.7% ▲수신료 5천200원 + 광고비중 12.3% ▲수신료 6천500원 + 광고비중 0% 등 세 가지 안을 제시했다.

KBS는 수신료 인상을 토대로 KBS 저널리즘대학(가칭) 개설ㆍ운영, 24시간 뉴스 및 영어 전문채널 신설 추진, 지상파 무료 다채널 플랫폼(케이뷰) 구축, 소외계층 수신료 면제 확대 등 KBS의 공적 책무 확대 계획도 발표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지연옥 KBS 시청자본부장이 발제를 맡고 유홍식 중앙대 교수, 윤석민 서울대 교수, 김경환 상지대 교수, 한동섭 한양대 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