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근로자 수 비정규직 추월
2010-06-15 김미경 기자
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통계청의 3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를 분석한 결과 정규직 임금노동자는 833만명으로 2001년 8월 경활 부가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비정규직(828만명)을 웃돌았다고 15일 밝혔다.
통계청은 한시ㆍ시간제ㆍ파견ㆍ용역ㆍ가내ㆍ호출ㆍ특수고용 등 비전형(비정규직) 근로자 형태 중 특정 항목에 응답한 사람을 비정규직으로 보지만 연구소는 전형(정규직) 근로자더라도 임시 및 일용직이면 비정규직으로 간주했다.
비정규직의 경우 2001년 8월 737만명에서 2007년 3월 879만명으로 증가세를 보이다 2007년 8월(861만명)을 기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비정규직은 2008년 3월 858만명, 2009년 3월 841만명, 올해 3월 828만명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비정규직 비율은 2001년 8월부터 2007년 3월까지 55~56% 수준을 유지하다가 올해 3월 49.8%로 하락했다.
정규직은 2001년 8월 585만명에서 올해 3월 833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정규직이 늘어난 것은 2007년 7월부터 시행된 비정규직 보호법의 정규직 전환 효과와 경기침체에 따른 비정규직 감소효과, 상용직 위주의 고용관행 변화 등 여러 요인이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연구소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