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회장후보 어윤대씨..'관치' 후폭풍 우려

2010-06-15     임민희 기자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이 KB금융지주 차기회장 후보로 결정됐다.

관료출신인 어 위원장이 KB금융을 이끌 새 수장으로 한걸음 다가서면서 관치 우려 등 적지않은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5일 제4차 회의를 열고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을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회추위에서는 1차 회추위에서 정한 회장후보추천절차에 따라 선정된 4명의 후보 중 지난 13일 인터뷰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1명의 후보를 제외하고 3명이 인터뷰에 응했다.

후보 별로 KB금융의 경영비전 등에 대한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 등을 포함 90분씩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회추위 측은 "어윤대 후보는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재임시 보여준 뛰어난 추진력과 리더십으로 이미 경영능력이 검증됐으며 인터뷰에서도 실현가능성이 높은 경영 비전을 제시하는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을 선도적으로 헤쳐나갈 적임자로 평가 받아 향후 3년을 이끌 KB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추천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어윤대 KB지주 차기회장 후보는 오는 17일 마지막 회추위에서 후보에 대한 자격검증 절차를 거친 후 이사회에 추천된다. 이후 임시이사회 결의를 거쳐 7월 13일 임시주총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어윤대 후보는 경기고등학교를 졸업 후 고려대 경영학 학사와 석사 과정을 이수하고, 미시간대학교(앤 아버)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 등을 받았다.

이후 한국은행 금융통화운영위원회 위원, 한국산업은행 사외이사, 공적자금관리위원(장관급), 교육인적자원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 고려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투자공사(KIC) 운영위원회 위원장과 국가브랜드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