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건강보험' 비타민제 '알고 먹읍시다'
2006-12-28 백상진 기자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비타민 제품은 비타민C나 E 등 한 가지 성분으로 만든 단일제제와 비타민B.C가 들어있는 복합제, 그리고 여러 비타민을 넣은 종합비타민제 등 크게 3가지다. 제품의 형태는 정제형, 캡슐형, 추어블, 과립형 등으로 나뉜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은 어떤 비타민을 구입하고, 어떻게 복용하는 것이 좋은지, 어떤 사람에게 비타민이 필요한지 등 비타민의 모든 것을 알아봤다. (도움말 한국소비자보호원)
◆구입시 체크포인트
①유효기간이 충분히 남아있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비타민 정제의 유효기관은 보통 3년이다.
②비타민 성분의 용량을 확인해야 한다. 용량이 무조건 높다고 몸에 좋은 것은 아니다. 수용성 비타민(비타민B.C)은 너무 많이 섭취하면 흡수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배출된다. 또 비타민A와 같은 지용성 비타민은 과량 복용할 경우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③믿을 수 있는 회사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우수의약품생산시설(CMP) 인증을 받은 회사의 제품이라면 믿을 만하다.
◆올바른 복용법
①공복은 피하는 것이 좋다.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녹차나 홍차와 함께 비타민제를 먹는 것도 효과를 떨어뜨린다. 차에 들어있는 탄닌 성분이 비타민의 흡수율을 떨어뜨리고 성분을 변화시킬 수 있다.
②수용성 비타민은 식사 직후에 먹는다. 수용성 비타민은 물에 쉽게 녹아 식후에 바로 복용하면 식사와 함께 섭취한 영양소들의 대사가 원활해져 효과를 높일 수 있다.
③지용성 비타민(비타민 A.D.E.K)은 음식을 먹을 때 같이 먹는 것이 좋다. 지방에는 녹지만 물에는 녹기 않으므로 가급적 음식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흡수가 잘 된다.
④종합비타민제를 먹으면 소변이 노랗게 나온다. 종합비타민에 함유돼 있는 비타민B2(리보플라빈)가 체외로 배출되면서 소변에 녹아 일어나는 현상이다.
◆어떤 사람이 먹어야 하나
흡연자는 비타민C를,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비타민C.B1.엽산을, 다이어트 하는 사람은 비타민A.C.B군을, 노년층은 비타민A.C.E.B군을, 청소년은 비타민A.C.D.B군을 먹어야 한다.
한국비타민정보센터에 따르면 흡연은 비타민C의 농도를 20%, 심한 경우 40%까지 파괴시킨다.
지나친 알코올 섭취는 몸 안에서 비타민의 흡수와 이용을 방해한다.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량을 줄이면 비타민 섭취도 감소된다.
노년층은 식욕 부진과 영양소 흡수력 저하로 영양 상태가 불량해지기 쉽다. 성장이 급격하게 이뤄지는 청소년은 발육을 위해 많은 양의 비타민과 에너지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