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는 '눈 세상'...45.1㎝ 적설

2006-12-29     연합뉴스
    울릉도에 이틀째 큰 눈이 내렸다. 대구기상대는 울릉도와 독도에 28일부터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해 29일 오전 6시 현재 45.1㎝의 적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성인봉 정상 부근과 산간 일부지역에는 70∼80㎝의 많은 눈이 쌓였다.

    이 때문에 주요 간선도로는 월동장구를 장착하지 않으면 운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울릉군은 날이 밝으면서 제설차 등을 동원해 울릉 일주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 대한 제설작업에 들어갔으며 눈이 쌓인 경사로에는 모래를 뿌리는 등 빙판길 사고에 대비했다.

    울릉도와 독도에 내려진 대설경보와 강풍주의보, 풍랑주의보는 그대로 발효 중이다.

    한편 이날 오전 6시 현재 경북 의성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4.6도를 기록하는 등 대구.경북 전역에 한파가 사흘째 이어졌다.

    대구기상대는 "오후까지 울릉도에 2∼6㎝의 눈이 더 내린 뒤 그칠 것"이라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