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 '청하'로 중국시장 공략

2010-06-17     유성용 기자

롯데주류가 차게 마시는 '청하'를 앞세워 중국 본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에 출시된 중국 현지인용 '청하'는 알코올도수 13도에 375㎖ 용량의 냉청주. 쌀로 만든 고급 청주의 이미지를 강화하고자 국내용 디자인과는 달리 우유 빛이 도는 하얀 부식병을 사용하고 병뚜껑과 뚜껑을 감싸고 있는 비닐 포장재에 하얀색을 적용했다.

롯데주류는 작년부터 중국 교민들로부터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현지인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중국 현지인용 '청하'를 개발, 수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주류가 현지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조사 결과, 차게 마시는 '청하'가 데워 마시는 중국의 황주나 일본의 청주와 비교한 맛 선호도에서 76.7%를 기록, 경쟁제품보다 30% 포인트 이상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조사자의 90% 이상은 음용 의향이 있다고 조사됐다.

롯데주류는 중국 현지인용 '청하'를 2년 내 20만 상자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중국용 '청하'는 6월 말부터 본격적인 수출이 시작되며, 7월 초부터 중국 내 고급 중식당과 일식당을 중심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현지 업소 판매가격은 한화로 약 1만원.

한편 롯데주류는 '청하' 외에도 '처음처럼' 등 다양한 제품을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