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첨가제만으로 단맛 증폭시킨다
2010-06-18 뉴스관리자
글루카곤은 인슐린과 함께 췌장에서 분비되는 두 호르몬 중 하나로 혈당이 올라갔을 때 혈당을 떨어뜨리는 인슐린과는 정반대로 혈당이 지나치게 낮아졌을 때 혈당을 올리는 기능을 수행한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 의과대학 신경생물학교수 스티븐 멍거(Steven Munger) 박사는 당분과 단맛을 감지하는 혀의 미각수용체세포(taste receptor cell)에 글루카곤 수용체가 존재하며 이를 차단할 경우 단맛에 대한 민감도가 줄어든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7일 보도했다.
멍거 박사는 쥐들에 특별한 약물을 사용해 미각세포의 글루카곤 수용체를 차단한 결과 단것에 대한 감각이 약해지면서 단물을 주어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글루카곤의 활동을 조절하는 식품첨가제 개발을 통해 당분이 함유된 식품을 더 달게 또는 덜 달게 느끼게 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멍거 박사는 지적했다.
다시 말해서 어떤 식품에 설탕을 더 넣지 않고 특수한 식품첨가제를 넣는 것만으로 단맛을 크게 증폭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치료의 측면에서 보면 지나치게 먹거나 너무 먹지 않는 환자에게 이러한 식품첨가제를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메릴랜드 대학 총장서리 앨버트 리스(Albert Reece) 박사는 당뇨병, 비만, 대사장애 환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연구결과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실험생물학회연합회(FACEB) 저널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