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물가상승 속도 예상보다 빠를수도"
2010-06-18 김미경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올해 하반기 물가 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 언론사 주최 조찬회에서 "물가는 경기회복에 따른 국내총생산(GDP) 갭(잠재성장률과 실제성장률의 차이)의 플러스 전환, 통화유통속도의 상승세 확대, 생산자 물가의 빠른 상승 등으로 하반기 이후 상승세가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금리인상의 적정 시점에 대해서는 금리인상만이 출구전략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경기회복 정도와 자산시장 동향, 물가 등을 종합 고려해 합리적으로 결정할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2분기가 지난 이후 상반기의 경제실적을 바탕으로 정책 조정을 검토한다는 게 정부의 원론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