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F-5 동해상에 추락 조종사 2명 실종, 생존가능성은?
2010-06-18 온라인뉴스팀
강원도 강릉의 제18전투비행단 소속 F-5F(제공호) 전투기 1대가 18일 오전 10시33분께 기지로 복귀 중 동해상에 추락했다. 전투기에 탑승했던 조종사 2명이 실종됐고, 아직까지 생존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F-5F 전투기는 이날 오전 9시43분 강릉기지를 이륙해 태백 필승사격장에서 공대지사격 임무를 수행한 뒤 기지로 귀환하다가 기지에서 1.8㎞가량 떨어진 동해상에 추락했다. 전방석 조종사 정모 중위와 후방석 조종사 박모 중령이 실종됐고 비상탈출 여부와 생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공군은 사고 해역에 구조헬기를 급파해 수색 작업을 벌이는 한편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한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된 조종사들은 추락한지 오래되지 않아 생존가능성은 비교적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군과 해경은 구조작업을 진행하는 중이다.
한편 1983년 국내에서 만들어진 F-5F는 기장 14.4m, 기고 4m, 기폭 8.13m, 항속거리 2천863㎞, 전투 행동반경 704㎞에 이르며 'AIM-9 사이드 와인더' 공대공 미사일 등으로 무장했다. 사고기는 9천여 비행시간을 기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008년 포천서 추락한 F-5E 전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