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범석-염기훈 '오염플레이'가 월드컵 망친다? 논란 확산

지난 17일 치뤄진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예선 B조 대한민국-아르헨티나 경기에서 오범석, 염기훈 선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플레이를 선보여 일명 '오염플레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축구팬들은 경기 내내 노련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플레이에 끌려 다니는 두 선수의 경기 내용을 보고 이름을 한자 씩을 딴 ‘오염플레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오범석 선수의 플레이에 대해 박주영의 자책골과 이과인 헤딩골이 모두 오범석의 반칙에서부터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오범석은 아르헨티나 선수 디 마리아를 수비하다 파울을 범해 위험지역에서 프리킥을 허용했다. 이 크로스는 박주영선수의 정강이를 맞고 자살골로 이어졌고 ‘자살골’을 넣은 박주영은 통한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네티즌들은 또 전반 33분 허용한 이과인의 헤딩골 역시 오범석의 파울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네티즌들은 염기훈 역시 여러 번의 득점 찬스를 물거품으로 만들었다고 지목했다.

때문에 축구팬들은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 허정무 감독의 용병술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차두리 대신 오범석을 투입한 점, 공격형 플레이가 주력인 한국선수들이 메시 등의 수비에 치중한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한편 아르헨티나전에서 자책골을 기록한 박주영 선수는 미니홈피에 응원하기 위한 네티즌들로 위로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