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탈락..일본 네덜란드 가나 호주 덴마크 "희비 엇갈려"

2010-06-20     스포츠연예팀

아프리카의 돌풍을 이끌 것으로 기대됐던 카메룬이 일본전에 이어 덴마크와의 경기에서도 패해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일본, 네덜란드, 가나, 호주, 덴마크 등 16강 진출을 고대하는 국가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본은 19일 오후(한국시간) 더반 스타디움서 펼쳐진 ‘210 남아공 월드컵’ E조 2차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8분 베슬리 스네이더르(26)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일본은 신체적 우위를 앞세운 네덜란드 공격진을 상대로도 몸싸움과 위치선정 등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쳐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조 2순위를 다투는 일본은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3차전에서 맞붙게 될 일본과 덴마크는 현재 승점 3점으로 같지만, 골득실에서 일본(0)이 덴마크(-1)에 앞서 있다. 따라서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확정된다.

한국은 나이지리아전을 승리하더라도 아르헨티나-그리스전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어려운 입장에 처해있다.

19일 밤에 벌어진 D조 2차전 가나와 호주의 경기는 12.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가나는 전반 11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13분 뒤 호주의 큐얼이 핸드볼 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 기안이 골을 넣었다. 가나는 10명이 뛴 호주를 상대로 추가 득점없이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고, 독일과의 3차전에서 16강 진출을 결정짓게 됐다.

한편 아프리카의 돌풍을 이끌 것으로 기대됐던 카메룬은 일본전 패배에 이어 20일 오전 펼쳐진 덴마크와의 2차전에서도 1-2로 패해 16강 탈락이 확정됐다.(사진=연합뉴스/일본 오카다다케시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