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심경고백 "거만해진 것 같아" 슬럼프 속 자해시도
2010-06-20 스포츠연예팀
기아(KIA) 타이거즈의 윤석민 투수가 "너무 거만해진 것 같아, 오만해지지 말자"는 마음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윤석민은 자해 시도로 손가락 골절상을 입은 뒤 이렇게 자신의 심경을 고백했다.
윤석민은 20일 오후 자신의 미니홈피에 다음과 같이 일기를 남겼다.
윤석민은 “2009년 너무 거만해진 것 같았다. 아직도 머릿속엔 거만해지지 말자, 오만해지지 말자, 초심으로 돌아가자가 박혀있다. 최근 두 달 전부터 별에 별짓을 다했다. 더 열심히 해도 소용없다. 몸 관리라는 단어는 없어졌다. 투구수 100개도 없었다. 초심도 아니고 신인의 자세였다. 좋지도 않은 어깨로 130개 몇 게임 째 던졌다. 이젠 많이 지쳤다”고 털어놓았다.
라커를 내리친 것에 대해 “역전되는 순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으로 그런 짓을 했나보다”라며 후회했다.(사진=연합뉴스,윤석민 미니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