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당이 지방세포 증식 촉진한다
2010-06-21 뉴스관리자
영국 브리스톨 대학의 조지나 코드(Georgina Coade) 연구원은 고과당 콘시럽(high-fructose corn syrup)이 미성숙 내장지방세포의 증식을 가속한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0일 보도했다.
고과당 콘시럽에 들어 있는 성분인 과당은 청량음료, 과자 등 많은 가공식품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코드 연구원은 체중이 정상인 사춘기 이전 아이들 30명으로부터 채취한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의 미성숙 세포인 지방전구세포(pre-adipocyte)를 정상농도의 포도당, 고농도의 포도당, 고과당에 각각 노출시킨 결과 고과당에 담긴 내장지방 전구세포가 포도당에 담긴 것보다 더 빨리 분열하고 증식했다고 밝혔다.
다만 피하지방 전구세포는 고과당과 포도당에 노출되었을 때 증식속도의 차이가 없었다.
또 포도당에 노출된 지방세포는 피하지방, 내장지방 구분없이 당뇨병의 전단계인 인슐린 저항이 높아졌다.
이에 대해 미국당뇨학회(American Diabetic Association) 대변인 케리 갠스(Keri Gans) 박사는 인체가 아닌 시험관 실험 결과만으로 결론을 내릴 수는 없고 확인을 위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논평했다.
미국옥수수가공산업협회(Corn Refiners Association) 자문위원이자 생활의학센터(Center for Lifestyle Medicine)회장인 제임스 리프(James Rippe) 박사는 고과당은 과당과 포도당이 반반씩 섞인 것으로 순수과당이 아니기 때문에 실험방식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20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내분비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