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무계>'신세계쇼핑몰' 없는 물건 판다고 광고하나

2007-01-02     정근덕 소비자

    아내와 나는 지난 18일 신세계몰에서 인터넷으로 각각 옷을 구매했습니다. 아내가 구입한 옷은 '여성토끼털 후드 사파리'(사진)였습니다. 18만9000원 짜리를 4만9000원에 판매하는 단독특가 상품이었습니다.

    가격도 마음에 들고 상품평도 좋게 되어 있어 기분좋게 구입하고 물건 오기만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열흘 후인 28일 연락이 왔습니다. 그런데 구매한 옷은 재고가 없어 물품을 취소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 신세계몰을 한번 들어가 봤습니다. 아직도 쇼핑몰에는 '신세계몰 단독특가' '최저가 찬스' 등의 문구와 옷 사진 등이 버젓이 걸려있더라고요.

    도대체 물량도 없는 제품을 어떻게 판다고 걸어 놓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더 황당한 사실은 신세계몰에서 구매를 했는데, 물건이 없다고 취소해달라고 전화온 곳은 다른 회사였습니다. 아니 내 전화번호를 마음대로 가르쳐줘도 되는 건지 의심스럽네요.

    그 쪽에선 물품대금만 입금해주었지만 나는 옷도 못받고, 시간은 시간대로  들어가고, 입금 수수료 날아가고, 기분 상하고… .  

    또 아기옷 주문한 것이 있어 취소하려고 했더니, 내년 1월2일부터 배송된다던 옷이 배송보냈다고 문자가 오고 참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나같은 피해자가 또 있을텐데, 아직도 저렇게 버젓이 영업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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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대해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29일 신세계몰 고객지원센터(1588-4249)로 전화해 위의 상품코드번호(1969375)를 대고 물품 판매여부를 확인해보니 상담원은 "주문은 되는데, 입고가 지연되고 있다. 주문을 해도 물건을 언제 받아볼 수 있을지 확실하게 말씀 못드린다. 절판이나 품절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