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조, 출연료 미지급시 외주드라마 촬영거부.."안방극장 대란 온다"

2010-06-22     스포츠연예팀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이 출연료 문제가 7월까지 해결되지 않으면 외주 제작 드라마 촬영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선언, 안방극장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한예조는 21일 "출연료 미지급 사태, 더는 못 참겠다"며 "만성적인 출연료 미지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외주제작 드라마의 촬영을 전면 거부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월드컵이 끝나는 다음 달 중순께 KBS, MBC, SBS 등 방송 3사와 문화체육관광부, 노동부, 방송통신위원회, 국회 등에 출연료 미지급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보낼 예정이다.

현재 지상파 방송 3사의 드라마 중 외주 제작분은 방송사 자체 제작인 대하드라마나 일일드라마 등 일부를 제외하고 90%를 웃돈다.

만일 외주제작 드라마를 배우들이 보이콧 할 경우 현재 방송 중이거나 예정인 드라마 가운데 100% 사전제작을 마친 MBC '로드 넘버원'을 제외하면 대부분 촬영 지장 등 파행이 불가피하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