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시면 구강암 위험 낮아진다
2010-06-22 뉴스관리자
미국 유타 대학의 미아 해시브(Mia Hashibe) 박사는 커피를 하루 4잔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구강암과 인두암 위험이 평균 3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해시브 박사는 암환자 약 5천명과 건강한 사람 9천여 명을 대상으로 유럽, 미국, 중미 등에서 실시된 연구 보고서 9편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결과는 구강암과 인두암의 위험요인인 흡연과 음주를 감안한 것이다.
이는 커피에 들어 있는 항산화물질을 포함, 1천여 가지의 화학물질 가운데 암을 억제하는 성분이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해시브 박사는 지적했다.
커피와 암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엇갈리는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이는 커피 마시는 습관이 흡연, 음주 같은 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다른 생활습관과 연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에는 커피가 췌장암, 대장암, 뇌종양, 식도암을 위험을 낮춰 준다는 연구결과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암연구학회 학술지인 ‘암 역학-표지-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and Prevention)'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