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국내에서 더 많이 올라"

2010-06-22     유성용 기자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 3~5월 국제 휘발유 가격 및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같은 기간 국내 가격이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소시모에 따르면 ℓ당 629원이었던 3월 넷째주 국제 휘발유 가격은 5월 둘째주 ℓ당 612.5원으로 16.5원이 떨어졌다. 하지만 수입된 뒤 정제 과정을 거쳐 2주 뒤에 시판되는 휘발유 주유소 판매가격은 4월 첫째주ℓ당 1천709.7원에서 5월 넷째주 1천727.6원으로 17.9원 올랐다.

소시모는 "국제 휘발유 가격보다 국내 판매가가 더욱 높은 것은 유가가 인상되는 틈을 타 정유사나 주유소가 유통비용 및 마진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소비자의 휘발유 구입가격 가운데 정유사의 유통비용 및 마진은 평균 3.2%, 주유소는 평균 4.8%에 달하므로 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