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엘리자베스 연봉, 박지성보다 2배 많아 '주목'

2010-06-23     온라인뉴스팀

영국정부가 경제난에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의 연봉을 2년간 동결하기로 했다. 23일 오후 2시 현재 1파운드가 1758원임을 감안할 때 영국여왕의 연봉은 한국 16강의 주역 박지성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박지성(맨체스터유나이티드)은 영국이 연봉 15만 파운드(2억 7,000만원)이상 고소득자에게 50% 소득세율을 적용하고 있어, 1년 세금이 28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었다. 박지성의 연봉은 320만 파운드, 우리나라 돈으로 약 56억원 정도다.

반면 영국여왕의 연봉은 현재 790만 파운드로, 한화 약 139억원에 달한다. 박지성과 마찬가지로 절반 가량이 세금으로 나간다.

실제로 영국 정부는 재정지출 감소와 증세를 골자로 하는 고강도 재정적자 감축안을 내놨다. 이를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10.1%에 달하는 재정적자를 2015년까지 1.1%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영국의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은 최근 “정부의 재정지출이 영국 경제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각 부서의 예산을 최대 25%까지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복지 분야 지출은 110억달러 감축됐고, 영국 여왕의 연봉 역시 2년간 현 수준인 790만파운드로 동결됐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