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기피 혐의' 연예인 손모씨, "병역 회피 사실 아냐!" 억울

2010-06-23     스포츠연예팀

아이돌 그룹 출신의 배우 손 모(26)씨가 병역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가운데 손씨 소속사 관계자는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손씨의 소속사 관계자는 23일 전화통화에서 “손씨는 어릴 때부터 왼쪽 어깨가 좋지 않았다. 2005년 교통사고를 당한 후 상태가 더 안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 역시 군대를 가지 않기 위해 받은 것이 아니라 사고로 인한 통증 악화 때문이었다”며 “군 입대를 회피하려는 목적이 아니었다”고 억울해 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정상환 부장검사)는 23일 가수 출신 영화배우 손모(26)씨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손씨는 징병신체검사를 앞둔 2007년 11월 현역 입대를 피하기 위해 고의로 왼쪽 어깨를 탈구시킨 뒤 병원에서 진단서를 끊어 병무청에 제출함으로써 이듬해 2월 4급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2007년 아이돌그룹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한 손씨는 이후 뮤직비디오, 영화, 드라마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고 최근 촬영한 공포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월 29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열린 '어깨탈구'등 병역비리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경찰 관계자가 증거물을 이용해 고의적인 어깨탈구 시연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