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20대 여성 여행객 말라리아로 결국 사망

2010-06-24     온라인뉴스팀
질병관리본부는 남아공월드컵 기념 국악 공연을 위해 아프리카를 다녀온 여성 무용단원이 열대말라리아로 숨진 것과 관련해 "클로로퀸-내성 지역인 나이지리아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24일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원 김모씨(25.여)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5일까지 남아공을 비롯해 나이지리아, 터키, 이집트 등 아프리카를 돌며 문화 공연을 펼치고 귀국한 뒤 말라리아로 숨졌다.

김씨는 귀국 전인 3일 발열 증세를 보여 A의료기관을 내원했고, 7일 B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

김씨는 폐부종이 의심돼 14일부터 중환자실에서 기계호흡을 하다가 18일 급성호흡부전으로 진행돼 패혈성 쇼크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결국 23일 오후 2시20분에 사망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해외방문전질병정보망사이트(travelinfo.cdc.go.kr)를 확인해 클로로퀸 내성 지역 여부를 파악하고 적정한 항말라이아제를 예방목적을 처방받을 것을 당부했다.

또 아프리카와 동남아 등 열대열말라리아 유행지역 여행 중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간 활동을 자제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