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정찬우 '음주방송' 공식사과 "제작진의 실수다!"
2010-06-24 스포츠 연예팀
정찬우는 20시간이 넘는 비행 후 바로 경기장에서 응원하고 현지 방송팀과 회식을 마치고 잠들었다. 컨디션이 말이 아니었음에도 다음 날 아침 현지의 생생한 소식을 청취자분들에게 전해 드리고자 인터뷰를 했다.
하지만 무리한 방송은 무례로 변했고 급기야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컬투쇼’ 제작진은 24일 오후 4시30분께 공식 홈페이지에 ‘6월 23일 정찬우 DJ 남아공 인터뷰와 관련한 제작진의 사과문’이란 제목의 사과 글을 올렸다.
제작진은 글을 통해 “많은 분께서 질책하신 대로 불쾌하고 거슬리는 부분이 있었음을 인정한다. 담당PD로서 진행자의 애정과 의욕을 살리겠다는 판단에서 몸 컨디션을 면밀하게 체크하지 못하고 전화 연결을 했다. 그러다 보니 웃음과 재미를 주겠다는 정찬우의 의도와는 달리 질타를 받게 되었다”고 반성했다.
이어 “PD의 판단력 부족으로 인해 ‘컬투쇼’ 가족들에 대한 정찬우의 애정이 오해받는 이 상황이 너무나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 이 사건이 ‘컬투쇼’ 가족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주려고 노력하는 진행자들에게 짐이 될까 두렵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또 “정찬우가 귀국하는 대로 여러분들께 사과할 예정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건강하고 기분 좋은 웃음을 드리는 ‘컬투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월드컵 응원차 남아공에 머문 정찬우는 오는 25일 귀국해 26일 방송에서 청취자들에게 직접 사죄할 예정이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