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덤블링' '목숨걸고 턱걸이' 동영상 좋은예vs나쁜예

2010-06-25     온라인뉴스팀

인터넷시대를 맞아 네티즌들 사이에 이색동영상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에버랜드 덤블링' 묘기 동영상은 좋은예로 통하지만, 얼마전 중학생이 사망했던 '목숨걸고 턱걸이' 동영상은 나쁜예로 꼽히고 있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5일 약 4분짜리 동영상이 온라인으로 확산되고 있다. 에버랜드에서 벌어진 덤블링 묘기를 펼치던 중 빨간모자를 쓴 남성이 화려하게 몸을 풀더니 링위에 멋지게 뛰어오른다. 하지만 발이 스프링 사이에 끼면서 한 번 굴욕을 당하고, 이어 바깥으로 튕겨나가며 또 한번 굴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에버랜드 덤블링 동영상에서 이 남성은 무릎을 꿇었다 점프하는 장면에서 튕겨나가는 몸을 주체하지 못하고 스프링 사이에 목이 끼는 굴욕을 겪었다. 진행자들은 안되겠는지 남성이 할 수 있는 서커스단원 밑으로 지나가기를 시킨다. 남성은 우스꽝스럽지만 결국 박수를 받았다.

이어 에버랜드 덤블링 동영상에서는 서커스 단원의 발구름에 엎어진 남성은 묘기를 끝내 따라하지 못하고 박수를 받는다. 범상치 않는 도전자는 이 동영상을 통해 계단을 내려가며 넘어져 몸개그로 끝까지 웃음을 준다.

반면 얼마 전 ‘목숨걸고 턱걸이’ 동영상은 아파트 베란다나 고층 건물 난간을 붙잡고 하는 턱걸이로, 일부 학생들이 극한의 공포와 스릴을 즐기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목숨걸고 턱걸이’는 한 외국 동영상으로 인해 유행하기 시작했다. ‘미친 아이들의 매달리기’란 제목으로 2008년 12월에 공개된 이 동영상은 외국인 남성이 고층 빌딩에서 보호 장비 하나 없이 맨몸으로 턱걸이를 하는 아찔한 장면이 담겨 있다.

문제는 ‘목숨 턱걸이’를 하던 중학생이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중학생 안모 군은 지난 21일 전북 군산시 A아파트 7층 베란다 난간에서 '목숨걸고 턱걸이' 동영상을 따라 하다 20여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안군이 '목숨걸고 턱걸이'를 하다 팔힘이 떨어지면서 추락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에버랜드 덤블링' 동영상은 웃음을 주기에 충분하지만, '목숨걸고 턱걸이' 같은 동영상은 온라인으로 확산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사진=동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