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30년 기른 콧털삭발..이발사도 긴장? "인중에 피까지"

2010-06-26     김미경 기자

김흥국이 30년을 길러온 콧수염을 자르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가수 김흥국은 26일 방송된 MBC라디오 '김흥국, 김경식의 두시 만세' 생방송을 통해 월드컵 16강 진출로 공언했던 콧수염 삭발식을 공개했다.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공개된 이날 '삭털식'에는 마포 사랑 이발소의 박태종 이발사를 스튜디오로 직접 초청, 전기 면도기와 면도칼 등을 이용해 제대로 수염을 깎았다.

김흥국은 콧털 삭발 중 면도날에 베여 인중 부분에 피가 나는 작은 상처를 입기도 했다.

파트너 김경식은 "보이는 라디오에서는 잘 보일지 모르겠지만 김흥국씨가 피가 조금 난다"며 박 이발사에게 "오늘 긴장하셨나봐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 이발사가 "글쎄 나는 피가 난 게 안 보이는데…"라며 "오랜 피부 사이의 묵은 게…"라고 설명하자 김흥국은 "그런 식으로 하면 안된다"며 장난스럽게 되받아치기도 했다.

김흥국은 콧털 삭발 후 "10년은 젊어진 것 같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야 시원하다"라며 "아쉬울 줄 알았는데 날도 더웠는데 코 밑이 시원하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