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오심 심판 퇴출 초강수..비디오 판독 도입될까?

2010-06-30     이민재 기자
2010남아공 월드컵이 '심판 오심 논란'으로 얼룩진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이 오심을 저지른 심판들을 퇴출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럽의 주요 언론들은 29일 "FIFA가 16강전 2경기에서 심각한 오심을 저지른 호르헤 라리온다와 로베르토 로세티 주심에게 남은 경기를 배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 사실상 퇴출됐다고 전했다.

피파는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며 오심 논란을 외면해왔지만 국제적으로 비난이 가열되자 이같은 초강수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오심판정으로 물의를 빚은 심판들은 우루과이 출신 라리온다 주심은 독일과 잉글랜드의 경기 도중 프랭크 램파드의 골을 인정하지 않아 반발을 산 바 있고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의 경기에서도 이탈리아 출신의 로세티 주심이 전반 26분 선제골을 터뜨린 카를로스 테베스는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렸지만 이를 골로 인정해 오심 논란에 휩싸였다.

한편,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29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잉글랜드와 멕시코 축구협회에 오심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비디오 판독 도입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