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절반 "경기 회복되지 않았다"
2010-06-30 박한나 기자
소비자 절반 이상이 지난해보다 체감 경기가 나아지지 않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최근 이마트와 하나로클럽 등 소매점 고객과 여성 포털사이트 '이지데이' 회원 2천3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체감 경기가 회복되지 않았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40.5%에 달했다.
더 나빠졌다고 답한 응답자도 11.7%였다. 조금 회복됐다고 느낀 응답자는 34.9%, 상당 부분 회복됐다는 응답자는 4.1%였다.
금융위기 이후 쇼핑 패턴의 변화(중복응답 가능)에 대해서는 86.3%가 가격행사를 해도 꼭 필요하지 않으면 사지 않게 됐다고 답했다. 57.9%는 상품을 살 때 가격에 더 민감해졌다고 응답했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해도 너무 비싸다고 느끼는 품목으로는 과일ㆍ채소(43.8%)가 가장 많이 꼽혔고, 가공식품 14.7%, 위생ㆍ제지용품 12.9%, 정육ㆍ생선 12.6%, 의류ㆍ잡화 6.4% 순이었다.
가격이 올라도 구입하는 제품에 대한 질문에는 486명이 신라면과 삼다수 등 농심 제품을 꼽았고, 맥심, 동서벌꿀 등 동서식품 제품이 362명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