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특효 '봉독' 화장품 개발, "사춘기 고민 끝?"
2010-06-30 정기수 기자
봉독(벌침 액)을 이용해 여드름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은 30일 여드름 예방 및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봉독을 이용한 여드름 전용 화장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화장품은 간편하게 얼굴에 뿌리는 미스트 타입의 에센스 화장품으로 여드름을 유발시키는 여드름균 '아크네(P.acnes)'와 피부를 붉고 곪게 유도하는 피부상재균인 '황색포도상구균(S.aureus)'의 증식을 억제하는 항균력을 갖고 있다.
실제 항균효과 실험에서 봉독 함유 화장품을 뿌린 얼굴은 뿌리지 않은 얼굴에 비해 '아크네(P.acnes)'는 3분의1 이하로 감소했으며 '황색포도상구균(S.aureus)'은 5분의 1로 줄었다.
또 봉독은 피부와 눈 부위의 자극 시험에서도 무자극성으로 판명돼 화장품으로 얼굴에 바르더라도 안전에 전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농진청은 지난 2008년부터 봉독의 인체 적용 실험을 통해 봉독이 여드름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세계 최초로 확인하고 지난해 7월 '봉독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여드름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이란 기술을 개발해 국내 특허를 받았다.